2019년 DISRUPTION, 2020년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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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DISRUPTION, 2020년 REASON

삼성패션연구소 올해 10대 뉴스와 내년 키워드

 

삼성패션연구소가 올해 패션 산업 10대 뉴스와 2020년 패션 시장 키워드를 발표했다.

 

우선 올해 10대 뉴스는 DISRUPTION으로 정하고 내년 시장 키워드로는 REASON으로 정했다.


 

2019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 (DISRUPTION.)

1. Depression in long term : 장기화된 불황

2. I shop what I support : 내가 지지하는 것을 소비한다

3. Sustainable fashion : 지속 가능 패션

4. Rebuilding of shopping journey : 구매 여정의 재구성

5. Use for multi : 범용성 있는 아이템의 인기

6. Pilgrim for fashion :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패션 순레자

7. Take it all, winner! : 승자독식 패션 플랫폼

8. It’s “Live” time : 지금은 라이브 시대, 라이브 커머스

9. Originality-centric :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로 차별화된 감성 제안

10. Newtro : 뉴트로, MZ세대의 즐거움

 

 

1. Depression in long term : 장기화된 불황

 

2019년의 한국경제는 내수 부진, 미중 무역 전쟁 및 반도체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입 부진 등 대내외적 악조건의 영향으로 긴 불황 속에 있다. 특히 내수 경기 의존도가 높은 패션 업계에서 불황은 더욱 매섭게 체감될 수 밖에 없었다.

 

온라인 위주 소비 패턴 변화와 이에 따른 오프라인 시장의 침체, 럭셔리와 초저가로 양극화되는 시장 환경 변화는 브랜드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경고했지만 이것을 신속하게 받아들여 완벽한 체질개선에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경영 실적 악화, 중견 패션 기업들의 M&A, 브랜드 전개 중단 등의 소식까지 들려왔다.

 

 

2. I shop what I support : 내가 지지하는 것을 소비한다

 

지난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서 촉발된 한일 양국 간의 첨예한 무역갈등에서 비롯된 노노재팬운동은 이제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비자들은 본인의 신념에 맞지 않는 브랜드를 불매하고 본인의 신념과 성향에 동조하는 브랜드에게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 ‘노노재팬사이트에는 국내에 진출한 다양한 일본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자발적으로 모이는 등 큰 공감을 모으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불매운동 외에도 환경 보호, 자선 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브랜드들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갔다. 동물권 보호, 환경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그린 블리스(GREEN BLISS)’, 환경과 상생에 가치를 두는 스니커즈 브랜드 마더 그라운드(MOTHER GROUND)’ 등이 SNS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모토와 목소리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을 모았고, 크라우드 펀딩에도 나서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3. Sustainable fashion : 지속 가능 패션

 

지난 8월 프랑스 비아리츠(Biarritz)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구찌’, ‘샤넬을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SPA, 스포츠까지 32개 회사 150여 브랜드가 함께 기후변화 문제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패션 팩트(Fashion Pact)’ 협약을 발표했다.

 

RDS(윤리적 다운 인증)에서 더 나아가서 리사이클 다운이나 에코 다운 등 윤리적 패션에 다가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폐 페트병 및 어망 등을 재활용한 다운/패딩 상품을 ‘201월 출시하는 등 지속 가능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구호플러스‘, ’오이아우어‘, ’에잇세컨즈등은 최근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에코 퍼(Eco Fur; 인조 털)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멀버리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 어망 등을 리사이클한 재생 나일론 소재 에코닐(ECONYL)로 만든 컬렉션을 발매해 환경 친화적 공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4. Rebuilding of shopping journey : 구매 여정의 재구성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기반 유통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끈 오프라인 공간이 이슈를 모았다.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히 판매 공간으로만 여기던 시각에서 벗어나 섬세한 큐레이션을 거친 콘텐츠와 한층 풍부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공간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구매 여정을 재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성수동의 오래된 자동차 정비소를 리뉴얼해 제품 판매 단계를 과감히 배제하고 구매 후에 가능했던 브랜드 경험을 구매 전에 충분히 체험하도록 한 뷰티 라운지 아모레 성수를 오픈했고, 홍대 AK&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는 입점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비치해 오프라인 소비자를 위한 쇼룸 역할을 하며 주기적으로 브랜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구매 여정의 재구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상품 탐색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가 뽑은 2019년 올해의 앱에 선정된 에이블리(ABLY)’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흩어져 있던 개인 셀러들을 한데 모아 론칭 1년반 만에 5,000명 이상의 셀러가 입점했다.

 

(나머지는 첨부파일 참조)

 

2020년 패션 시장 Keyword : REASON

 

Business

Reverse of routine : 일상적 방식의 전환

Market

Elaborated market : 정교화된 마켓

Consumer

Alternative consumer : 대안을 찾는 소비자

Style

Sustain &Maintain : 지속가능성의 유지

Solution

Ode to customer : 소비자 예찬

Brand

Narrative branding : 브랜드 서사의 확장

 

 

이와 함께 내년 패션 시장의 키워드로는 소비자의 신념과 세계관에 부합하는 명분을 제시하라 ‘REASON’을 선정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2020년 경제는 올해보다 소폭 회복할 전망이지만, 소비자 중심의 시장 구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시장의 헤게모니가 소비자로 이동하고 소비자의 니즈가 점점 더 파편화됨에 따라 각 개인에 맞는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 정교한 타깃팅과 전략 실행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2020년은 재도약과 반등을 노리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각 패션 업체들이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달라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을 통해 절치부심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이다.

 

마켓 관점에서는 하나하나의 소비자에게 정교한 타깃팅을 도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패션시장을 지배하던 메가트렌드가 사라지면서 현재의 소비자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를 원한다. 소비자의 구매 여정이 다변화하면서 더 많은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매출 확대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브랜드는 가치 사슬을 정교화해야 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기존의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적 소비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다. 패션업의 속성이 소유의 대상인 상품 차원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H&M’, 덴마크 브랜드 가니(GANNI)’의 의류 렌탈 서비스, ‘프라이탁(FREITAG)’(HURR)’ 등이 소개한 P2P 공유 플랫폼은 싫증은 쉽게 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어필하고 있다.

 

소비와 비즈니스까지 변화시킨 지속가능성 이슈가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천편일률적인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하는 착장 방식이 자리잡는다.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네타포르테에서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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