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스’가 OTW 바이 반스와 ‘언더커버’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반스’의 상징적인 실루엣에 언더커버의 독창적인 비전을 더해 기술적으로 정교한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을 구성하는 올드스쿨 36과 에라 95 중 올드스쿨 36은 조셉 바케의 상상 속 생명체 드로잉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에라 95는 디자이너 타카하시 준이 직접 그린 잭 러셀 테리어 자수가 특징이다.
1895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경찰관 조셉 바케(1895–1967)는 조용하고 은둔적인 삶을 살면서도 1,500점이 넘는 복잡한 상상의 생물 드로잉을 비밀리에 제작해왔다. 그는 1930년대부터 인간과 동물의 특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생물들을 잉크와 구아슈, 때로는 금과 은으로 정밀하게 묘사했다. 그의 생물들은 원시인, 거대한 거미부터 뱀, 달팽이, 환상적인 물고기까지 다양했으며 총 454장의 도판을 아홉 개의 주제로 나누어 손수 만든 상자에 보관했다. 그럼에도 그는 생전 예술가로서의 인정이나 명성을 추구하지 않았다.


바케의 작품은 사후 거의 40년 동안 그의 조카에 의해 보관되었으며 2007년 프랑스의 콜레주 드 파타피지크가 그의 드로잉 160점을 전시하고 ‘Viridis Candela’에 방대한 특집을 게재하며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현재 그의 초현실적이고 기묘한 생물 사전은 고독한 창작이 지닌 예술적 힘을 증명하며 기이함과 숭고함의 경계를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는 10월 30일부터 반스 온 오프라인 스토어 및 반스 바이 웍스아웃, 케이스스터디 등 일부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 195,000~20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