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24 FW 남성 컬렉션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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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24 FW 남성 컬렉션 런웨이

민신우 기자 0 2024.01.24

 

 

로에베20일 파리에서 2024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런웨이를 열었다.

 

로에베’ 2024 가을겨울 남성 런웨이 컬렉션은 아티스트 리처드 호킨스와 협업하였으며 쇼 공간과 컬렉션에 그의 독특한 미학을 투영했다.

 

리처드 호킨스는 30년 넘은 시간동안 남성의 몸에 매료되어 미술사부터 파파라치 사진, 소셜 미디어 콘텐츠에서 남성의 몸의 표현하는 미학적, 문학적, 철학적 의미를 탐구했다. 그의 작업은 콜라주와 병렬 배치를 기반으로, 욕망에 대한 아티스트의 서사를 형성한다. 호킨스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질적인 이미지들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접하는 수많은 이미지 조합의 전조를 예고했다.

 

남성성의 알고리즘, 오늘날 TMZ, US 위클리와 피플 매거진, SNS 피드, 파파라치 그리고 셀러브리티 컬처, 이 모든 것이 콜라주를 이루며 이것이 리처드 호킨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콜라주된 현실을 반영한다.


 

 

런웨이는 형식적이고 단일화된 룩에서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표현은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나 간결하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의 상징성을 이해하는 과정들이 각각의 룩에 반영되었다. 명확한 코트, 수트, 블루종, 점퍼와 롱 카디건, 가죽 바지, 작업복, 트랙 수트. 차분한 바이커와 콤뱃 부츠, 스케이트 운동화. 신발은 양말에, 양말은 바지에, 바지는 재킷이나 코트에, 그리고 벨트는 허리에 연결되어 있다. 이런 냉소적인 시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콜라주 된 현실에서의 삶과 닮아 있다.

 

리처드 호킨스의 작품은 주얼리, 의상 프린트, 니트 자카드, 스퀴즈 백과 퍼즐 폴드의 자수, 레더 인타르시아, 글래스 스터드, 프린지 등 다채로운 장식으로 탄생했다.

 

이번 쇼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연상시키는 벽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30년 넘게 로에베의 아이코닉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이끌어 온 호세 페레즈 드 로자스의 1960년대 로에베윈도우 디자인에서 영감 받아 로에베앰버서더와 유명 인사들의 영상과 이미지를 호킨스 특유의 버라이어티적 요소를 녹여 12개의 비디오 콜라주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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