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유통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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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유통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

신입사원 0 2021.09.28

얼마 전 롯데가 경기도 의왕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타임빌라스가 롯데의 역작이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에서 가까운 교외에 자연과 함께하는 쇼핑센터라는 이 컨셉은 누가 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MD 전략이 눈에 띈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입지 조건도 나쁘지 않다.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판교 대장동과 붙어 있는 의왕의 변두리가 미니 신도시로 개발되며 들어선 아울렛이다. 안양과 의왕, 성남, 수원까지 경기 남부 지역 최대의 쇼핑센터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도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곳에 입점한 일부 브랜드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수도권 근교 아울렛 중 상위권을 마크할 정도로 매출이 좋다고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초반 흐름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느냐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지만 그래도 미래는 모르는 것이기에 개인적 의견을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이곳의 성공 여부는 여주의 신세계첼시아울렛과의 경쟁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신세계첼시아울렛은 국내에 교외형 아울렛이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곳이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이곳에 쇼핑 여행을 올 정도로 유명하다. 말 그대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타임빌라스가 이 흐름을 끊거나 스크레치 정도는 내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롯데가 야심차게 준비한 타임빌라스를 보며 든 또 한 가지 생각은 유통업체들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국내 유통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일본 유통이 침체기를 지나 최근 새로운 개념을 속속 내놓고 있다. 츠타야를 비롯해 최근에는 지역 공동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을 내놓았다.

 

이제 우리도 남의 것을 대신 판매하는 위탁판매점을 넘어 달라진 세상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을 개발해야 할 시점이 됐다. 타임빌라스가 이런 패러다임 전환의 불쏘시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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