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백화점 떠난 명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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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백화점 떠난 명품 어디로

신입사원 0 2021.09.14

요즘 명품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명품은 시대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었지만 요즘처럼 광범위한 인기를 얻었던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명품의 인기는 요즘 세대, MZ세대로 불리는 젊은층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돈 많은 강남 아줌마의 가방으로 불리던 00을 비롯해 소비자를 가려가며 가방을 판매하는 XX, 그리고 전세계 한정판으로 오픈 런을 만드는 몇몇 브랜드들의 핵심 타깃은 부유층의 중년 여성이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명품의 핵심 소비층으로 20~30대 여성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며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젊은층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서 조사한 결과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 비중에서 25~34세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35~44세가 30% 정도 수준이었다.

 

이 결과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명품 브랜드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40대 후반 이후 온라인 사용이 크게 둔화된다는 점이다. 물론 정품 보증이 어렵다는 점과 물량 수급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문제점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지만 이건 일시적인 오류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명품도 온라인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질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문제는 백화점이다. 사실 명품은 백화점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넘어가며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젊은층이 늘었다. 그럼 백화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백화점에 줄을 서서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것은 일부 한정판일 수밖에 없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명품은 이제 온라인에 빼앗겨버렸다.

 

명품을 대체할 백화점의 키 카테고리를 찾아야만 하는 시점이다. 물론 백화점도 명품 플랫폼에 버금가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은 보테가 베네타. 내용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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