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더현대서울, MZ세대의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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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더현대서울, MZ세대의 파워

신입사원 1 2021.03.15

얼마 전 오픈한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쪽에서 흔히 말하는 오픈빨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 속도가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인 듯 보인다. 

 

그런데 더현대 서울의 매출을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20여일의 영업일 동안의 판매 데이터는 분명 기존의 그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물론 이것도 생각하고 분석하는 사람의 의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곱씹어 볼 포인트가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우선 더현대 서울의 최대 강점은 F&B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듯 보인다. 실제로 방문 고객의 동선을 살펴보면 전체 방문객 중 약 68%가 총 8개층 중 2개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주로 먹을거리가 있는 지하 1층과 5, 그리고 6층에서 전체 방문객의 69% 가량이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으로 전체 방문자의 23%가 다녀갔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백화점의 가전 매장이다. 같은 데이터에 따르면 5층 사운즈 포레스트 및 가전매장을 찾은 방문객 비중이 18%에 달했다. 특히 매출만으로 보면 가전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백화점의 가전은 구색 MD에 가까웠다. 주변 상권 및 점포의 구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백화점에 TV를 사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처럼 쇼핑몰의 특화 MD였던 F&B와 하이마트와 같은 가전 전문점이 독식했던 가전 부문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여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초반 더현대 서울의 흥행 요인으로 보인다.

 

세상이 달라졌으니 백화점의 구성도 달라져야만 한다. 요즘 젊은세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소비자들은 재미를 우선한다고 한다. 더현대 서울은 아직까지 MZ세대들에게 그 재미를 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른 백화점들이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참고해야 할 일이다.

 

(사진 책 트렌드 20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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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지웅 2023.07.03 13:25
랜드의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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