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음란마귀 사춘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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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음란마귀 사춘기 소녀?

하늘나는펭귄 0 2021.03.11

음란마귀야 빨리 자라 

누가 음란마귀야? 엄마가 더하면서~”

 

사춘기 따님이 요즘 엄마에게 음란마귀로 찍혔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따님이 그리던 만화캐릭터가 발단의 시작이었습니다.

따님은 순정만화 주인공들이 키스하는 장면을 그리다가 엄마에게 들켰습니다.

당시 마눌님은 이런 그림 그리지 말라며 따님을 혼냈고,

따님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다 들킨 것처럼 얼굴이 빨개졌지요.

 

무슨 그림인데 그렇게 화를 내?”

당신이 한번 봐봐.. 하 나참 혼자 방에서 오래 있길래, 공부하는 줄 알았더니 이런 그림이나 그리고 있다

“..... ?”

아주 묘사를 리얼하게 했어. 그런데 그림은 잘 그렸네...”

마눌님은 사춘기 따님이 성에 대한 관심이 지나친 것을 걱정했지만 그림 실력 하나는 인정했었지요.

 

당신 핸드폰 유튜브도 다 12세 이하로 설정 해 놓아요

마눌님이 요즘 따님이 성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다며 유트브에서 야릇한 장면 검색 안 되게 설정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마눌님의 지시에 핸드폰 설정도 바로 변경했습니다.

 

그날 밤 따님에게 물어봤습니다.

따님, 혹시 넷플릭스에서 보는 만화영화에 야한 장면이 나오나?”

없어, 다소 폭력적인 장면을 있지.”

칼 싸움 하는 장면이 나와?”

아니 총으로 싸우는 장면이 나오지...”

엄마가 조금 걱정하던데...”

엄마가 너무 예민한거야..”

그래 엄마 걱정하지 않게 조심해..”

 

성적 호기심이 한참 많아질 시기에 자칫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아이에게 야한영상 얘기는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대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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