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현 에세이) 휴식과 여행은 최고의 동력원이다

instagram facebook youtube
OPEN WRITE
▶ 모바일 홈 화면에 바로가기 추가하기

(백덕현 에세이) 휴식과 여행은 최고의 동력원이다

 

201211일은 휴일이니 별 느낌 없이 하루를 보내고 12일 아침에 출근할 곳이 없으니 불안감이 엄습한다. 종일 TV와 씨름하며 집에서 지내니 마음이 안정되질 않았다. 새해 초여서 그렇게 한 일주일을 지내게 된다.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한가하게 거리 구경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려고 역으로 내려가니 표를 사는 방법도 익숙하지 않아 어리둥절하고 많은 것이 서툴렀다. 직장생활을 하며 어디를 가든지 자동차로만 다녀, 대중교통이 익숙하지 않았다.

 

은퇴 후 2년은 회사의 고문으로 있어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 휴식과 건강을 우선으로 하기로 하였다. 그간 고생한 집사람과 일주일간 국내 여행을 다녔다. 업무차 지방 출장은 많았으나 집사람과 함께한 일주일의 여정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일주일이었지만 그래도 처음 가본 거제도는 당시만 해도 거제도의 특산물인 멸치 등 섬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여행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이다. 함께 은퇴하 사장 3명에게 회사에서 부부동반 크루즈 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지중해 연안 국가를 크루즈로 돌아보는 열흘간의 여행이었다. 현직에 있을 때 유럽 출장은 여러 번 있었으나 주로 파리, 로마 등 대도시의 섬유 전시회와 시장 조사만 했지 여행으로는 가본 적이 없었다.

 

이번 크루즈 여행은 과거 유럽의 유적이 많은 곳을 볼 수 있는 편안한 여행이었고 3명의 부부가 함께한 행복한 여행이었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그리스 산토리니 지역은 과거의 지역 마을을 현대화로 국가의 관광지로 만들어 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곳의 과거 로마 시대 유적물은 현대인의 노력만으로도 풀어갈 수 없는 과학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크루즈 여행을 한 후 함께한 3쌍의 부부는 여행 후에도 가끔 함께 식사하며 담화를 나누며 지내는 사이가 됐다.

 

 

백덕현은 1951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코오롱에 입사하여 잭 니클라우스 팀장 코오롱스포츠 사업부 이사 등을 역임하며 생산과 유통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1년 당시 상무 직급으로 FnC코오롱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2004FnC코오롱 중국법인장을 맡아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09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로 복귀하여 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부문을 이끌었다. 18대 한국의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 제3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 www.yes24.com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