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현 에세이) 사옥 인테리어도 창의성을 고양하게 하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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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현 에세이) 사옥 인테리어도 창의성을 고양하게 하라(1)

 

2011년도에 지주사에 코오롱 강남사옥을 매입하여 규모에 따라 이주사를 결정한다고 통보해 왔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주사에 FnC가 포함되기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주사와 건설이 주가 되어 건물을 물색하며 사옥 매입을 진행하였다. 적당한 건물을 찾았으니 FnC가 이사해야 한다고 통보가 왔다.

 

“FnC가 이사하게 되면 당사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FnC에 맞는 건물을 찾아야지 어떻게 지주회사에서 패션사업부에 맞는 건물을 찾을 수 있는가?”

 

결국, 건물은 매입하지 못했고, 대신 강남역에 전세 건물을 계약하게 된다. 나는 끝까지 건물 매입을 주장하였지만, 당시의 경기가 호황이어서 강남에 건물을 매입하기가 어렵다는 보고가 있었다. 건물이 확정되어 사용 방법을 검토하기 위하여 현장조사를 갔다.

 

나는 이미 사무실 인테리어에 대한 레이아웃을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층별 활용도와 꼭 필요한 공간 사용에 관한 합의는 순조롭게 마쳤다. 하지만, 개인별 업무공간에 대한 조율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약 1,000명의 직원이 이주하는 데 신규 사무실에는 직원의 책상과 의자를 800여개만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에는 모두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

 

실태 파악을 해보니 영업사원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이 안 되었다. 그래서 영업사원들의 고정좌성제를 없애고 원탁 책상에 일부 의자와 컴퓨터 잭 설치를 하여 공동으로 사용하게 해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장실, 임원실 등 모두 축소하고 회의실도 공동 사용할 방법을 찾고 그 여유 공간으로 모든 브랜드가 상품설명회나 간이패션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외부손님은 사무실에 일절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사무실 환경을 위해 각 개인에게 사물함을 지급하고 외부 손님을 위한 커피숍을 운영하고, 개인별로 머그잔을 활용핟록 설명하였다.

 

 

백덕현은 1951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코오롱에 입사하여 잭 니클라우스 팀장 코오롱스포츠 사업부 이사 등을 역임하며 생산과 유통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1년 당시 상무 직급으로 FnC코오롱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2004FnC코오롱 중국법인장을 맡아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09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로 복귀하여 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부문을 이끌었다. 18대 한국의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 제3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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