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현에세이) 대우는 정당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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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현에세이) 대우는 정당하게 하라

 

2009년 인사 고과 할 때의 일이다. 2008년도 디자인 실장들의 인사고과가 모두 ‘S’이고 한두명이 ‘A’여서 찾아보니 몇 년을 그러한 인사고과를 받았다. 내가 보기에는 경재 브랜드보다 상품력이 부진한 브랜드도 있었는데 말이다. 나는 브랜드별 경쟁 브랜드와 상품력을 비교 분석하고 실장들을 평가하였다. 한 명만 ‘A’ 나머지는 ‘B’‘C’등급으로 평가하였다. 당시에는 당사 급여가 경쟁사 비교 약 70% 선이었다.

 

당시에는 평가급에 따라 급여 차이가 컸다. 평가 결과가 공개되자 디자인 실장들의 불만이 많이 나왔다. 몇 명의 실장은 항의 차 찾아왔다. 나는 기준을 설명하고 매장에 나가 경쟁 브랜드와 상품을 비교하고 설명한 뒤, 해당 브랜드의 판매율 분석과 다음 시즌 준비 상품 등을 설명하고 협의하였다. 사내 타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보다는 타사의 경쟁 브랜드와 비교 평가를 한 것이다. 몇 명의 디자인 실장이 수 긍하니 다른 실장들도 부정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디자인 실장의 인사 고과 시스템을 바꾸었고 직원들의 급여를 경쟁사의 90~95%로 인상하였다. 경쟁사와 비교하여 급여가 적으니 인사 고과를 ‘S’ 아니면 ‘A’로 평가 등급을 높여 보전해주는 형식으로 고과를 한 것으로 판단해서 내린 조치이다.

 

 

백덕현은 1951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코오롱에 입사하여 잭 니클라우스 팀장 코오롱스포츠 사업부 이사 등을 역임하며 생산과 유통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1년 당시 상무 직급으로 FnC코오롱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2004FnC코오롱 중국법인장을 맡아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09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로 복귀하여 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부문을 이끌었다. 18대 한국의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 제3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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