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새로운 일거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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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새로운 일거리 찾기

신입사원 0 2020.09.06

코로나의 재창궐로 요즘 할 일이 달라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의 최우선 업무인 대고객 서비스가 사라질 지경이다. 그렇다고 일을 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이것저것 다른 일들을 찾아보게 된다.

 

요즘 백화점사람들이 찾는 업무가 어쩌면 뉴노멀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 눈을 치켜뜨고 찾고 있는 새로운 일거리는 첫 번째가 온라인이다. 그냥 온라인이 아니라 다른 점포에서 하지 못하는 우리 점포에서만 가능한 온라인 업무다.

 

그래서 요즘 각 점포마다 라이브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 점포 매장의 재고를 판매하고 할인도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다른 점포의 라이브커머스는 그냥 라이브커머스를 했다에 머물고 있다. 매출은 형편없고,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라이브커머스를 운영 대행하는 업체만 수익이 약간 생기는 정도다.

 

두 번째 업무는 새로운 MD를 찾는 일이다. 뉴노멀에 맞는 새로운 MD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놓고도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사실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그런 MD라는 게 있다면 벌써 실행을 했을 것이고 실행을 하지 못했다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도 결국은 백화점이 스스로 만들어놓은 것이 사실이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실제로 요즘 일부 점포에서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제는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오면 오프라인 브랜드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와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가 같으면 관계없지만 국내 유통 구조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조가 같아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온라인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성공하려면 온라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채널, 방식, 마케팅을 백화점에서도 동일하게 집행해야 한다. 그것도 백화점이 직접 나서서. 그런데 그런 일이 가능한 점포는 아직까지 없어 보인다. 이걸 해낸다면 그 사람은 백화점을 구할 영웅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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