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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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신입사원 0 2020.05.24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뜨거운 감자다. 뜨거운 감자를 먹어본 사람은 안다. 뱉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비슷한 단어로는 계륵이 있다. 현재 유통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딱 그렇다. 선 듯 손을 잡기도 그렇고, 계속 미룰 수도 없는 그런 상황 말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리고 감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ICT, 인공지능 등 달라진 세상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또 그 패러다임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 유통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개개인은 이미 디지털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에 가깝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행사를 하거나 특가 상품이 있다면 모를까 일반적인 상품 구매는 온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에 있는 그 많은 상품들을 보고,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온라인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왜 백화점의 디지털화가 늦어지는 걸까?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솔직히 이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냥 오다가다 주워들은 풍문으로 종합하면 첫 번째로는 백화점의 영업구조가 오프라인에 너무 고착화됐다는 점이다. 위탁 판매 방식의 백화점 구조는 임대사업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온라인 임대사업자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입점 브랜드들의 편차도 큰 역할을 한다. 어떤 브랜드는 최적화된 디지털 상황이 가능하지만 어떤 브랜드는 여전히 20세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수입 브랜드의 상당수는 본사의 움직임이 없이 함부로 디지털화에 나설 수도 없다. 따라서 이걸 최적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얼마 전 모 백화점에서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을 출범했다. 백화점에서 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어떤 방식이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은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온라인 등 기존의 채널을 통합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남의 회사 이야기라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데, 디지털 묶음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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