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아빠 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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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 아빠 생일 선물

하늘나는펭귄 0 02.06

아침부터 맛있는 소고기 미역국 냄새가 거실에 가득합니다.

마눌님은 평소에 냄새 때문에 잘 굽지 않던 조기도 굽고 있습니다.

.. 오늘은 아빠의 생일입니다.

마눌님의 생일축하 인사와 함께 온 가족이 생일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는 아빠 선물 없어? 아빠는 네가 사달라는 거 다 해주는데...”

“..............”

 

엄마의 지적에 따님은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미처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마침 생일이 주말인지라 마눌님의 눈치도 보지 않고 생일을 만끽했습니다.

거실에서 뒹굴 거리며 TV를 보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따님이 자기 방에 들어가 한동안 나오지 않습니다.

한참을 지나 따님이 뒷짐을 지고서 쭈볏쭈볏 아빠에게 다가옵니다.

 

아빠, 이거 선물이야.. 읽어봐!.”

 

부끄럽게 내민 따님의 손에는 잘 꾸며진 카드 한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아빠 생신 축하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빼곡히 사연을 적었습니다.

아빠가 좋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감동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아빠의 목소리는 매일 제 심장을 저격합니다!”

이 문장을 읽고 정말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이 녀석이 아빠를 정말 좋아하는 구나라는 생각과 초등학생의 문장치고는 너무 멋진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고마워.. 잘 자라줘서...” 따님을 꼭 안아줬습니다.

 

.. 카드 속에 들어있던 1,000원권 지폐는 용돈으로 돌려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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