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산타의 선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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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 산타의 선물2

하늘나는펭귄 0 2019.12.26

크리스마스가 올해도 지나갔습니다.

아빠는 매년 산타 선물은 뭘 해야 좋을 지 고민이 많습니다.

지난 주말 따님과 나들이를 하며

따님이 몇 달 전에 사달라고 했던 나무 조립 키트를 파는 매장에도 들르고,

아빠가 좋아하는 프라모델 매장에도 가보고,

다른 장난감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따님, 갖고 싶은거 있어?”

.. ”

 

뭔데?” (아빠의 눈이 기쁨에 겨워 커졌습니다)

나 닌텐도 갖고 싶어!”

닌텐도? 그건 너무 비싸”(아빠의 눈이 아래로 쳐졌습니다)

 

? 아빠가 걱정해~ 난 산타한테 부탁할거야

,, 산타할아버지도 그렇게 비싼 건 선물 안줘~”

, 산타할아버지는 뭐든 다 주는데~”

전 세계 어린이들이 따님처럼 비싼 선물만 원하면, 산타할아버지 파산하지~”

,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을 직접 만들잖아~ 그런데 왜 돈이 들어?”

? ..... 요정들이 선물을 만들어도, 그 물건을 만들려면 부품도 사야 되고.. 어쨌든 너무 비싼건 안돼~!”

나도 알아....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선물 아빠한테 말 안 할거야..”

네가 원하는 선물을 산타한테 말해줘야지 산타가 선물을 준비하지~~”

베게 밑에 편지 써놓던가.. 아무튼 아빠한텐 말 안 할거야!”

 

이런 저런 대화 중에 따님이 갖고 싶은 게 동물 캐릭터 잠옷 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마눌님과 따님의 크리스마스 선물 애기를 하다가 동물잠옷 갖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애기해 두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따님의 동물잠옷을 구매하려는 마눌님을 따님은 극구 말렸습니다.

자기랑 같이 고르자면서....

 

그리고 상어 캐릭터의 잠옷을 구매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산타는 택배 아저씨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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