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잘 생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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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 잘 생긴 아빠?

하늘나는펭귄 0 09.05

 

초딩 4학년 따님은 요즘도 아빠와 함께 잠을 잡니다.

아빠가 옆에 있어야 잠이 잘 온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짧은 동화책을 읽어주고 불을 껐습니다.

아이쪽으로 돌아누워 아이 가슴에 가만이 손을 얹었습니다

 

아빠 얼굴이 안보여~”

아빠 여기 있어

불 좀 켜 줘

 

미니 스탠드를 켜고 나, 아빠 얼굴을 몇 초간 가만히 보더니 이제 됐다고 합니다.

불을 끄면서 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빠 잘 생겼지? ㅎㅎ

~ 잘생긴 건 아니지

.. 따님의 이상형은 아니야?”

.. 못생겼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

그렇구나.. 잘 생기긴 했지만 따님 애인감은 아니구나!”

아빠 같은 사람 찾기는 쉽지 않지....”

그래 따님은 착하고, 아빠보다 키도 크고, 잘 생긴 사람 만나

 

아빠 손을 꼭 움켜쥐고 따님은 잠이 듭니다.

 

코골이가 심한 아빠 곁에서 잠을 청하는 따님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예뻐 보입니다

사춘기 초입에 선 따님은 가끔 까칠한 성격이 나오곤 합니다.

사춘기가 지나고 나면 남자사람인 아빠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까 고민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 모습은 아빠 마음속에 영원히 저장 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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