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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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 – 화이트데이

하늘나는펭귄 0 2019.03.15

  

화이트데이에 초콜릿 한 상자를 사 들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름값 하는 브랜드 초콜릿을 들고 좋아할 상대방을 생각하며 집안에 들어갔습니다.

 

웬 초콜릿이야?”

 

내일이 화이트데이잖아!”

 

!.. 근데 이거 얼마짜리야?”

 

아 가격을 왜 묻나... 그냥 맛있게 먹어!”

 

.. 아빠 이거 뭐야?”

 

응 초콜릿.. 따님도 먹어

 

이거 내가 다 먹을래~”

 

! 아빠가 나 먹으라고 사다 준거거든?”

 

아빠 진짜야???”

 

.... 같이 먹으라고 사온 거지..”"

 

집에 있는 두명의 여성이 초콜릿에 보인 반응입니다.

따님이 초콜릿 모양을 신중하게 골라 한~두개를 먹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마눌님이 묻습니다.

 

솔직히 말해봐.. 저 초콜릿 따님 주려고 산거야?”

아니지.. 마눌님 먹으라고 산거지!!”

 

적절한 대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따님.. 아빠가 초콜릿 나 먹으라고 사온거래?”

 

따님에게 큰 소리로 외치는 마눌님 허걱!!!

 

아빠.. 진짜야? 이거 엄마 주려고 산거야?”

아니.... 따님이랑 같이 먹으라고 산거야..”

 

조르르 달려와 아빠에게 따지고 사라지는 따님을 보고, 마눌님이 다시 묻습니다.

 

진짜 누구 주려고 산거야?”

 

당신 먹으라고~~”

 

식탁 뒤에 숨어있던 따님이.. 벌떡 일어나 외칩니다..

 

아빠!!!! !!!!”

 

들었냐??”

 

에휴~ 두 여성 모시기 힘드네요.

내년에는 두 상자를 사야겠습니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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