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들이 소비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패션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MZ세대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패션 트렌드를 바꿔놓았고 이어 유통의 흐름까지 흔들고 있다. 이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컨템포러리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고 온라인에서는 한참 전부터 이런 트렌드가 부상했다.
이에 따라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명품, 스트릿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편집숍이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이런 편집숍들이 최근에는 오프라인까지 진출하며 젊은층을 유입하고 있다.
특히 기존 편집숍과 함께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하는 이른바 편집숍 2.0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오프라인 브랜드 편집숍 하고하우스를 중심으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2021년 8월 롯데 동탄점에 #16을 오픈, ‘재고 없는 O4O 매장’ 컨셉 및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오픈 1개월만에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매장 확대 및 리뉴얼에 나서 이름을 하고하우스 변경하고 롯데 인천점, 부산본점에 추가 매장을 오픈했다. 이들 매장은 신진 브랜드들에게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마뗑킴’, ‘리플레인’, ‘보카바카’, ‘l.e.e.y’, ‘WMM’ 등의 브랜드가 단독 매장까지 오픈하며 오프라인 시장 내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한섬은 지난 10월 더현대 서울에 온라인 편집숍 EQL의 첫 플래그십 매장, EQL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EQL은 한섬이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편집숍으로 한섬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자체 브랜드 및 최근 SNS 등에서 반응이 좋은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1500여개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스치프’, ‘뮤지엄 비지터’, ‘마지셔우드’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감도 높은 브랜드의 의류, 잡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들을 감각적으로 선별 EQL 스테이션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EQL 스테이션은 지하철 플랫폼 테마의 공간 구성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개찰구부터 열차 등 지하철 플랫폼을 그대로 옮긴 듯한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독특한 제품 진열 방식 등으로 유니크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스트릿 패션 편집숍 피어 역시 MZ세대에게 높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피어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키르시’, ‘라퍼지스토어’, ‘로우로우’ 등 백화점 업계 최초로 다양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마르디 메크르디’, ‘아르떼’ 등의 온라인 브랜드도 유치해 MZ세대 사이에서 더욱 입소문을 탔다. 피어는 지난 2019년 런칭 후 현재까지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등 총 8개 점포로 매장을 확대 중에 있다.
에스제이그룹의 라이프스타일편집숍 LCDC는 자체 브랜드 ‘르콩트’를 비롯한 고감도의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LCDC의 복합 문화공간은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 지역 내 핫 플레이스로 등극하며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자사 브랜드와 함께 문화적 경험을 보다 감각적으로 선보이는 영 앤드 리치 콘셉트의 편집숍 ZIP739를 오픈했다. ZIP739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구호 브랜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전시와 제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인 ‘구호’, ‘르베이지’, ‘구호플러스’, ‘코텔로’ 등을 비롯해 ‘알렉스밀’, ‘사이먼밀러’, ‘존엘리엇’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상 2층에는 아트 콘텐츠를 소개하는 가나아트센터 라운지도 함께 운영하며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