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내수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전쟁 장기화와 환율, 금리 인상 등 국내외 환경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는데 실제로 11월 들어 패션시장은 11월 들어 크게 위축됐고 각종 경제 지표들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5로 10월보다 조금 낮아졌다. 2020년 12월(75) 이후 23개월만에 최저치다.
지난 8월 81이었었던 BSI는 9월 78, 10월 76 등으로 내려앉았고 11월 75로3개월 연속 70대로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BSI는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하며 기준치는 100이다.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BSI 조사에는 2782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2일 연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도 내년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세미나에서는 올해 국내 소매시장은 해외여행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비가 국내 리오프닝 관련 시장으로 쏠리며 5.7%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회복과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자 실질 구매력 감소로 소매시장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시장도 11월 들어 성장가도를 달렸던 아웃도어를 비롯해 여러 복종에서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내수 시장의 흐름을 반영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주요 복종의 브랜드별 매출 신장률을 보면 아웃도어에서는 ‘노스페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상승했고 ‘코오롱스포츠’는 7% 상승했다. 그러나 ‘디스커버리’ -16%를 비롯해 ‘케이투’ -14%, ‘블랙야크’ -2%, ‘네파’ -11%, ‘아이더’ -23%, ‘컬럼비아’ -15%, ‘밀레’ -22% 등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