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패션(대표 문인식)이 1세대 스트릿 패션 플랫폼 힙합퍼를 중단한다.
바바패션은 지난 29일 힙합퍼 공식 사이트에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힙합퍼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을 선도한 1세대 쇼핑몰로 한때 무신사와 함께 온라인스토어 선두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바바패션은 2018년 여성 패션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힙합퍼를 전격 인수했다.
하지만 오랜 역사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거래액이 크게 줄어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크게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힙합퍼를 조금 더 일찍 정리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 전 매각 협상 때 매각했다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바바패션은 지난 시즌 런칭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빌보드’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과 환율 상승 등 국내외적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신규 비즈니스에 더 이상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바바패션은 신규 비즈니스를 포기하는 대신 여성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바패션은 지난 2019년 2619억원의 매출과 154억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 매출이 2093억원으로 감소했고 작년에는 2303억원으로 회복했지만 과거에 비해 축소되며 여성복에 집중해 과거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