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상트, 이토추와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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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데상트, 이토추와 경영권 분쟁

B급인생 0 2018.11.07


데상트코리아가 빌미... 이토추 우세

 

일본의 데상트가 경영권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얼마 전 일본의 한 매체에서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진 데상트의 경영권 다툼이 생각보다 골이 깊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경영권 다툼은 이토추와 데상트가 일본과 한국 등 주요 국가의 경영 성과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본 데상트가 실적 부진과 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한국 데상트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자 이토추가 일본 데상트측에 경영진 교체 및 사업 방향의 선회 등을 강력히 요구하며 불거졌다는 것.

실제로 데상트는 매출의 절반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순이익은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이토추의 경영 개선 및 경영진 교체 요구에 대해 데상트가 강력 반발하며 경영권 분쟁으로 번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경영권 갈등은 결국 양사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데상트가 이토추의 요구에 반발하며 우호 지분을 모으고 있고 이토추 역시 우호 지분을 수집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열리는 주주총회 전까지 장외 주식 매입 경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주총 전까지 33.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이토추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토추가 최근까지 지분율을 29.8%까지 확보했고 중국의 안타와 손을 잡았다고 알려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한국 데상트의 거취인데 데상트코리아는 이번 분쟁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훈도 데상트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들은 일본 데상트 창립자의 후손(3)이면서 현재 사장인 이시모토 마사토시에 의해 임명됐다. 따라서 현재의 경영 구도가 유지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알려졌지만 일본 경영진이 교체된다고 해서 한국의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데상트코리아측에서는 일부 매체에서 분석하고 있는 이토추가 한국 사업 축소를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제시했다. 경영권 분쟁이 데상트의 한국 사업과 무관하다는 것. 일본 데상트의 실적 하락과 적자 누적 문제가 분쟁의 핵심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데상트코리아의 실적이 문제의 핵심에 놓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 사업과 글로벌 사업은 순항하고 있는데, 유독 일본 사업만 표류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이토추가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 이번 분쟁의 핵심 포인트다.

따라서 이번 경영권 분쟁의 결과와 관계없이 데상트코리아의 향후 스텐스는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토추가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해도 한국 및 글로벌 사업에서 김훈도 대표 및 데상트코리아의 역할이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실 김훈도 데상트코리아 사장은 데상트 뿐 아니라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일본 기업이 외국의 지사, 특히 한국지사의 대표에 내국인을 임명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김훈도 대표는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에 올랐고 여기에 더해 중국과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사업까지 맡고 있다. 일본 기업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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