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규(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퇴임이 확정됐다.
박철규 부문장은 지난 2018년 말 이서현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부문장에 선임돼 2년간 삼성 패션을 이끌어 왔는데 연말 공식 인사가 발표되기 전에 퇴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과정에 대한 궁금증까지 증폭됐다.
삼성그룹의 임원 인사는 개별적으로 통보돼 공식적인 발표 이전에 인사팀은 물론 다른 직원들이 아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퇴임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삼성패션 직원들이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문장의 퇴임 소식은 박 부문장의 오래된 습관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철규 부문장은 부문장 선임 이후 매주 일요일 아침 전 직원들에게 메일로 한 주일 동안의 소식을 전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자신의 퇴임 소식을 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하면서 이것이 외부로 알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 부문장은 이메일을 통해 “30여 년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근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길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한편 박 부문장의 퇴임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인사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부문장에 외부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일고 있는 것.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 3410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조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