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VF코퍼레이션이 스트리트 패션의 대명사 ‘슈프림’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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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VF는 이날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등으로부터 ‘슈프림을 인수하기로 합의,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21억달러, 한화로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외신은 또 VF가 23억 달러를 쏟아부은 ‘팀버랜드’ 인수 후 최대 규모인 이번 슈프림 인수로 인해 내년 최소 5억 달러의 매출과 20센트의 주당순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VF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F가 보유한 패션 브랜드는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반스’, ‘팀버랜드’, ‘디키즈’, ‘스마트울’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슈프림’의 국내 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VF코리아가 직진출한 상태여서 직접 진출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슈프림’이 국내 진출할 경우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어 스트리 시장의 전환을 이끌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 상표 등록이 어려워 가짜 상표 상품이 많았는데 최근 상표권 획득의 길이 열려 가짜 상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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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프림’ 1994년 스케이트보드와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뉴욕 소호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다. 스케이트보드와 후드티, 스웨트셔츠 등을 주로 판매하던 매장엔 뉴욕 뒷골목 스케이터들이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