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이마트 인사, 실험인가 파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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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이마트 인사, 실험인가 파격인가

박정식 기자 0 2020.10.19

신세계그룹이 최근 파격에 가까운 이마트 부문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측은 이번 인사는 경영 환경 극복과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성 강화 및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온오프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임원 수를 축소하면서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기용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대표적인 인사로 지난해 이마트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에게 SSG닷컴의 대표이사를 겸직케 한 것이다.

 

달라진 유통 환경에 맞도록 온라인을 강화하고 향후 온오프 통합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상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결국 유통시장에서 온라인을 잡는 기업이 전체를 석권할 수 있다는 의도로도 보인다.

 

사실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이사 영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 잠정 실적에서 이마트의 기존점을 비롯해 트레이더스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구원투수 강희석 대표의 지휘 아래 삐에로쑈핑 사업까지 중단하며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강희석 대표가 신세계의 메인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대표직까지 맡게 된 것이다. 강희석 대표는 자신의 주력 부문인 온라인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믹스 전략까지 달라진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플랫폼 구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세계는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이마트24 김성영 대표이사를, 이마트24 대표이사에는 신세계I&C 김장욱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송현석 상무를, 신세계I&C 대표이사에는 신세계I&C IT사업부장 손정현 전무를 내정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 이주희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가 맡는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 노재악 부사장보와 형태준 부사장보는 부사장으로, 곽정우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마트는 MSV 담당을 신설하고 현재 4담당 체제인 판매 담당을 5 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Metro 담당 신설을 통해 영업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조직 문화 본부를 신설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 부문 대표 체제를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하는 한편 조직 전반의 효율과 시너지를 높이도록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 및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하여 신사업 추진 및 상품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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