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력 구조조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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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력 구조조정 현실화

박정식 기자 0 2020.07.30

코로나로 인한 인적 구조조정이 현실화됐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고용인력이 코로나로 인해 11800명 이상 줄어든 것. 코로나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경색되고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축소된 것이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최근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165345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1188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감소 인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유통업종으로 2500명 이상이 줄었고 건설 및 건자재 식음료 공기업 생활용품 서비스 자동차부품 등이 각 1000명 이상 줄었다.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했는데 특히 유통을 비롯해 식음료, 생활용품, 서비스 등 B2C 업체들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부품과 조선 기계 설비 등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은 제조업도 많았다.

 

유통업종의 경우 2월부터 6월까지 24294명이 국민연금을 신규 취득한 반면 26813명이 상실해 실질 감소 인원은 2519명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의 감소 인원이 2508명으로 가장 많았다.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000명 이상 줄었는데 코로나19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회차를 줄였다.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다음으로 롯데쇼핑(-1601), 아성다이소(-1259), GS리테일(-1121)1000명 이상 줄었고, 두산중공업(-899), 스타벅스커피코리아(-769), 에프알엘코리아(-752), LG이노텍(-717), 아워홈(-59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국민연금 가입자가 늘어난 곳도 있었는데 이 중 쿠팡이 3521명 늘어 증가인원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직원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패션업계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상반기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상당수의 패션기업이 인력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영점 비중이 높은 패션 기업이나 유통 업체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많았다. 실제로 한 편집숍 브랜드 업체는 판매사원을 포함해 본사 직원의 30%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기업은 무급 휴직으로 최대한 인건비를 줄이는 등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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