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항바이러스 제품 주목..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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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항바이러스 제품 주목.. 과연?

박정식 기자 0 2020.07.23

패션업계가 코로나19에 대비하는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는 물론 국내 브랜드들이 항 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패션 제품을 내놓고 있다. 패션 마스크를 비롯해 청바지까지 아이템도 다양하다. 이 중 가장 활발한 아이템은 마스크다.

 

패션 업계에서는 항 바이러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구리원사를 이용한 마스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구리가 가진 뛰어난 항균력을 바탕으로 구리원단을 개발해 이를 마스크에 활용하고 있다.

 

항균 마스크는 그룹 여행스케치의 리더 루카(본명 조병석)가 런칭한 머스키스가 대표적이다. ‘머스키스마스크는 99.9% 항균 테스트를 거친 KOTITI 인증의 순수 국내 구리 원단 섬유로 제작해 항균기능과 UV 차단, 쿨링 기능은 물론이고 일회용 마스크가 안고 있는 경제적인 부담과 환경오염의 문제를 고려해 세탁 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을 높인 것이 큰 장점이다.

 

이밖에도 많은 마스크 생산 업체에서도 구리원단을 이용한 마스크 제조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는 항균 기능을 가진 원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디젤은 최근 선보인 2021년 봄여름 컬렉션에 바이럴오프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럴오프 기능은 스웨덴 섬유기술업체 폴리진이 2000년대 초부터 개발했던 항바이러스 기술이며 실버텍이나 말로자 같은 의약 기업의 마스크에 사용했다. 디젤은 폴리진과 파트너십을 통해 데님 옷감에 대한 항바이러스 처리권을 독점 획득, 이를 제품화한 항 바이러스 패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르마니’, ‘프라다등 해외 명품 브랜드에 원단을 공급하는 알비니 그룹도 최근 스위스 섬유 가공업체 하이큐와 협력해 하이큐의 바이럴블록 기술을 옷감에 도입했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세탁 과정에서 액체 형태의 살균막을 옷감 표면에 형성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이큐측은 실험 결과 바이로블록 처리를 거친 원단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촉한 결과 30분만에 원단 표면에서 99.99%의 바이러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항바이러스 패션 제품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항균과 항 바이러스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항 바이러스 기능이 아니라고 일반 원단에서도 감소하기 때문에 효과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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