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이제 런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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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이제 런웨이는 없다!

박정식 기자 0 2020.07.2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패션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코로나로 달라진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산업 전반의 프로세스가 달라지고 있다. 패션도 예외는 아니어서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패션위크의 풍경도 과거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패션위크의 꽃인 패션쇼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졌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비즈니스가 일상이 되면서 이제 디자이너의 런웨이가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실제로 내년 봄 컬렉션을 선보이는 글로벌 패션위크들이 디지털 패션위크로 전환해 코로나로 달라진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디지털 패션위크도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지고 있는데 무대 위의 런웨이를 그대로 살린 채 런웨이 참가자들을 제안한 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컬렉션을 별도의 영상으로 만들어 소비자들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파리패션위크와 밀라노패션위크도 디지털 방식으로 패션위크를 열었다. 이번 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은 시즌 컨셉을 잘 짜여진 패션필름으로 만들거나 색다른 장소를 캣워크로 선정해 컬렉션을 소개했다.

 

우선 디지털 파리패션위크에는 우리나라의 준지우영미도 참석했는데 준지‘SEOULSOUL’을 주제로 1990년대에서 영향을 받은 미니멀리즘과 소프트한 밀리터리를 기본으로 뉴 테일러링, 경계를 허문 스타일링을 컬렉션에 담아 서울을 중심으로 10개의 거리를 런웨이 삼아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강, 시청, 북촌한옥마을, 남대문, 동대문, 을지로, 이태원, 서울역, 덕수궁, 광화문을 런웨이 삼아 온라인 패션쇼를 진행했다.

 

우영미는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에게 영감을 받아 춤을 매개로 한 시대의 모멘텀을 컬렉션에 표현했다. 화려하지만 낡은 무대에서 촬영된 이번 컬렉션은 비록 무대는 망가져 있을지언정 그 곳에서는 새로운 희망과 창의성, 그리고 진화의 힘이 일어선다는 시적인 이미지를 그려냈다.

 

 

밀라노 패션위크도 얼마전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패션위크를 열었고 구찌’ ‘프라다’ ‘제냐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이 중 창립 110주년을 맞는 제냐2021 XXX 여름 컬렉션을 디지털 밀라노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됐다. ‘제냐는 디지털 라이브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이태리 트리베로에 위치한 라니피치오 제냐 울 공장과 이태리 북부의 생태 공원인 오아시 제냐에서 여름 패션쇼를 진행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삼성전자도 이탈리아 두오모 성장에 대형 LED 사이니지를 서리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를 생중계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서울패션위크가 전격 취소되며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특정 온라인 플랫폼 등을 이용해 런웨이를 선보였고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365패션쇼는 현대백화점의 옥상에서 한정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런웨이를 개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은 이 같은 디지털 런웨이가 일상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이제 캣워크에서의 패션쇼 보다는 온라인에 최적화된 패션필름화된 패션쇼 영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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