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브랜드 콜렉터의 시대 3 - 삼성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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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브랜드 콜렉터의 시대 3 - 삼성패션

수입 비즈니스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브랜드 콜렉터의 시대, 이번 주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신은 제일모직이다. 우리나라에 모직 산업을 부흥시키고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바로 기업 제일모직이다. 따라서 1990년 이전까지 제일모직은 모직사업 및 소재 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했다. 특히 남성복 사업에 집중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스에스와 합병하면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

 

이런 역사 때문에 현재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으로 시작해 스포츠와 여성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것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급 브랜드 중심이었다. ‘로가디스’ ‘갤럭시’, ‘엠비오에서 빈폴라피도’ ‘아스트라등으로 이어지던 사업이 2000년대 들어서며 달라지기 시작한다.

   

 

여성복을 시작으로 아동, 캐주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수입 브랜드와 인연을 맺으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특시 10꼬르소꼬모 서울을 오픈하며 수입 브랜드 유통까지 진출하며 규모를 키웠다.

 

2010년 이후, 특히 에잇세컨즈를 런칭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각화됐다. 종전 백화점 중심으로 중고가과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 저가 브랜드는 물론 수입에서 라이선스까지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최근 들어 또 다시 달라지는 모양새다. 최근 패션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달라지며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패션 플랫폼화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몰인 SSF샵을 육성하려 한다. 다른 패션 기업에 비해 이미 수십개의 크고작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유통이 가장 허술했는데, 온라인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온라인 플랫폼은 자사 브랜드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삼성패션도 온라인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중 전개를 중단했던 브랜드를 온라인 브랜드로 부활시키고 있다. ‘엠비오빈폴키즈등이 대표적이다. 구호의 서브 브랜드 구호플러스오이어등도 온라인에 맞춰 런칭했다.

 

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해 크고 작은 해외 브랜드 도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패션시장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국내 도입된 브랜드만 보더라도 브룩스러닝’, ‘메종키츠네’, ‘슈트서플라이등이 있다. 여기에 10꼬르스꼬모를 통해 테스트 개념으로 국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를 합하면 수십개 브랜드를 국내 전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결국 삼성패션 역시 달라진 환경에 맞게 미래 포트폴리오를 수입 편집숍과 온라인, 그리고 스몰 비즈니스가 가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개편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삼성그룹에서 운영하는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여전히 삼성패션의 아킬레스건이다. 실패라는 멍에가 삼성이라는 이름에 다소의 먹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삼성이라는 이름에도 맞지 않고 매년 수백억원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 역시 빨리 털고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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