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백화점도 공유 경제형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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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백화점도 공유 경제형 플랫폼으로

박정식 기자 0 2020.04.06

지금까지 백화점은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했다. 단일 점포형 백화점들이 다점포에 나서게 됐고, 대량 구매를 위한 매입부가 만들어지고, 도심을 벗어난 대형 아울렛과 시티 아울렛, 여기에 대규모 복합쇼핑몰까지 진화를 거듭했다.

 

이런 대형화와 발맞춰 소형화된 컴팩트 백화점도 꾸준히 생겨나며 실험에 나섰다. 동대문의 상품을 결합한 점포도 생겨났고 몇 개의 SPAF&B로만 구성된 스몰 백화점도 생겨났다.

 

하지만 아직까지의 결론은 지금과 같은 오프라인의 차별화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이다. 문제의 핵심은 특화된 오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 어느 누구도 오프라인을 줄이는 것에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오프라인이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백화점을 줄이는 건 어쩌면 당연하지만 없어진 그곳을 무엇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동대문의 한 점포를 운영하는 대표에게 제안했던 내용을 공개하면 우선 오프라인 점포의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공실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방법으로 점포를 리뉴얼해야 한다.

 

동대문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보면 현재 점포 판매 보다는 온라인이나 SNS를 활용한 판매 방법이 이미 더 활성화돼 있다. 따라서 점포는 필요없지만 온라인이나 SNS를 처리할 수 있는 소형 오피스와 공유 스튜디오 등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매장은 필요없고 온라인 업무용 소형 오피스와 공유형 작업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 매장의 2개층만을 판매 점포로 두고 나머지는 오피스로 바꾸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백화점에도 이 같은 획기적인 방법을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우선 명동이나 강남 등 주요 상권에 있는 점포는 지금과 같은 판매목적의 점포로, 그리고 외곽의 점포는 패션스타트업의 오피스 겸 쇼룸으로, 각 지방의 거점은 지방 특화 상품을 판매하는 B2B2C 점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어떨까?

 

백화점 오프라인의 축소로 그 어느 때보다 옴니채널이나 O2O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결국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의 접목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실정에 맞는 O2O와 옴니채널의 방법을 찾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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