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한 자사주 매입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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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자사주 매입 약일까? 독일까?

박정식 기자 0 2020.03.27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붕괴된 가운데 기업들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 SK, KT 등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으며 패션 및 유통업계에서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해 TBH글로벌, 휠라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의 임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이 주가가 하락 시 주가를 방어하는 한편 책임경영의 몫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장에서 대량의 자사주를 매입해 경영을 승계하거나 지배구조를 확실히 하려는 경영상의 이유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하락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조금 더 안정적인 경영 조건을 마련하고 주가 반등시 이익실현까지 내다본 전략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패션업계에서도 이 같은 자사주 매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TBH글로벌의 중국법인 황태영 법인장 및 CFO 이한승 전무와 한국법인 CFO를 포함한 12인의 임원들은 지난 26일까지 총 2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약 194,600주를 매입했다.

 

휠라코리아도 최근 실적 상승에도 주가가 흔들리자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소각키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른바 오너와 임직원의 자사주 매입을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너들은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이나 안정적인 경영 조건을 마련할 수 있지만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이와 무관한 경우가 많다는 것.

 

실제로 한 기업의 경우 임직원 중 일부가 빚을 내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경우도 있어 주식 시장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위험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 기업의 경우 많은 직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주가 하락으로 많게는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경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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