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코리아는 대리점에 30억원 지원
일본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의 입국을 제한하자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다시 한번 실의에 빠졌다.
일본은 최근 한국과 체결된 무비자 입국을 취소하고 일본에 들어온 한국인들을 2주간 격리한다고 발표하자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해 유사한 조치를 취해 양국간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특히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이후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업친 데 덥친 격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실제로 한 일본 기업은 작년 예년에 비해 50%를 밑돌았던 매출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70~80% 수준을 만회하며 회생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이번 한일 갈등으로 다시 매출이 추락하며 바닥을 찍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매출 기조까지 하락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이번 입국 제한 조치로 더욱 첨예하게 벌어지게 돼 당분간 한일 경제 교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있는 일본 기업의 매출은 더욱 하락해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와중에 데상트코리아는 코로나와 일본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주를 돕기 위해 3월 한달치 임대료 전액과 인건비 등 총 30억원을 지원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리점주들의 임대료와 중간관리자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