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플랫폼 비즈니스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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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플랫폼 비즈니스 흔들리나?

박정식 기자 0 2020.03.10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설과 일명 타다금지법의 국회 통과 등으로 한국에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이면에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내재하고 타다금지법은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원천적으로 막는 구시대로의 회기라는 지적이다.

 

우선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설로 유통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보유 지분 100%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16조원이었다.

 

국유 온라인 시장 1위인 이베이코리아의 향방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질서가 재편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오프라인 기업과 손을 잡는다면 단숨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 최대 규모로 단숨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 이유는 매출이 꾸준히 하락하고 영업이익도 감소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즉 비즈니스가 끝물이기 때문에 뒤치다꺼리를 하다 비즈니스를 망쳐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베이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마켓이다. 오픈마켓은 누구나 다 판매자로 등록할 수 있고 독점 상품의 개념을 없앤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시장에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쇼설 쇼핑업체들이 오픈마켓 방식으로 전환했고 새벽 배송까지 더해가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결국 이들과 경쟁하려면 물류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해 입법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택시를 살리기 위해 타다와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법죄로 만드는 구시대적인 사고를 가진 나라에서의 비즈니스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가능할지 두고 봐야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매각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이고 매각이 성사됐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이 손쉽게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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