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 강력한 구조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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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 강력한 구조조정 임박

박정식 기자 0 2020.02.06

2019년 실적 발표... 가시방석

 

패션산업의 구조조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 의하면 상당수의 패션기업들이 2019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안절부절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다. 일부를 제외하고 상당수 기업이 전년 대비 실적 하락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 불안과 극심한 내수침체, 여기에 온오프라인의 빅뱅,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몰락 등 국내 경제를 뒤흔든 거의 모든 악재가 패션산업을 강타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흔들렸다. 실제로 최근 실적을 발표한 몇몇 패션기업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매출 외형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하락하며 밑지는 장사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에프는 최근 2019년 잠정 매출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2025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 순이익도 -3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참고로 인디에프는 지난 2018년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었다.

 

같은 날 SG세계물산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3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8% 하락한 52억원이었고 당기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연결 기준 매출은 3125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 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산동 내 물류센터부지 토지 매각차익으로 경상이익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을 발표한 기업들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4분기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100억원(-2.1%), 영업이익은 80억원(-26.7%) 하락한 것.

 

반면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도 존재한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프앤에프는 지난해 매출 9102어원, 영업이익 1507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매출은 36.2%, 영업이익은 64.8% 상승했다.

 

또 코웰패션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3% 상승한 39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7.1% 상승한 76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온라인이나 기타 채널로 전환하지 못한 기업들은 기업의 존패 여부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패션업계 물밑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M&A와 관련된 직간접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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