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코로나 바이러스와 패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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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코로나 바이러스와 패션산업

박정식 기자 0 2020.02.05

우리나라가 온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둘러 쌓인 듯한 느낌이다. 뉴스 프로그램의 30% 가량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우한지역이 사망자와 환자 상태, 글로벌 감염자 소식에 국내 감염자, 방역 상황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이 넘쳐난다. 사실 언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불필요한 정보들로 넘쳐난다.

 

여기에 최근 우한지역 한국 패션센터에 다녀온 사람이 감염됐다는 소식에 패션계는 물론 동대문시장까지 발칵 뒤집혔다. 우한지역의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억측까지 도가 넘는 불필요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SNS에서는 중국과의 거래가 끊긴 동대문 시장의 몰락까지 예측하는 짤이 돌고 있고, 마스크 파동에 면세점 거래 중단, 백화점 영업 중단 등으로 이어지며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메르스, 사스 등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메르스 때 38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사스 때는 사망자 없이 종료됐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도 사스와 유사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 매체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 결핵과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000명을 웃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바이러스가 이 같은 질병 보다 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뚜렷한 치료제가 아직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하지만 이미 밖을 지나는 사람의 80~90%는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과대 공포를 조장한 결과다. 상당수의 쇼핑몰에서 마스크는 이미 품절됐다. 상품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한다. 샵패션쇼에서도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 일시적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런 과대 공포 조장으로 국내 경제가 망가지고 있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최근 며칠 사이 외출하는 사람이 현격히 줄었다. 대중교통도 그렇고 서울 도로 사정도 설 연휴와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언론은 물론 오피니언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과도한 공포심을 걷어낼 수 있는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듯하다. 개인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과 공포심으로 경제가 망가지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 이제 다시 패션산업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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