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패션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확실히 했다.

겨울 성수기로 매출 외형은 전 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며 겨울 매출이 예년에 비해 하락하는 등 삼성패션은 물론 다른 패션 업체들이 대체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

삼성물산은 최근 공시를 통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패션부문은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0억원(-2.1%), 영업이익은 80억원(-26.7%)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0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상품 가격이 높은 겨울 제품으로 매출은 높은데, 올해 겨울 따뜻한 날씨 때문에 전년 겨울에 비해서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측도 이번 실적에 대해 “전분기 대비 최성수기 진입 영향으로 실적 증가, 전년동기 대비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동절기 상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라고 공시했다.

한편 삼성물산의 지난 4분기 전체 매출은 7조6980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원이었다. 전체적으로 전년과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 삼성물산은 이 같은 실적에 따라 보통주에 1주당 2천원, 종류주에 1주당 2천50원을 배당키로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