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편법 수수료, 가두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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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편법 수수료, 가두점 이중고

박정식 기자 0 2020.01.09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다. 특히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크게 위축된 가두점은 더욱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패션 브랜드들이 암암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두점에 차등 수수료나 이면 거래 등을 제시하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의하면 과거 가두점이 활황기였던 몇 년 전만해도 아웃도어와 스포츠, 골프웨어 등 매장당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두점 매장의 경우 차별 수수료가 일반적이었다. 차등 수수료는 상품별로 수수료에 차이를 두는 것으로 일부 인기 아이템의 경우 10%대의 수수료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가두점 시장이 위축되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상생의 차원에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 같은 불공평한 제도를 자진 철회하거나 조정해 가두점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최저 임금 인상과 주휴 수당 지급, 가두점 경기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자 결국 패션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수수료를 정상 환원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의 경우 이 같은 차등 수수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웃도어 A 브랜드의 경우 일부 아이템의 사입과 상품별 차등 수수료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인기 아이템의 경우 20% 전후의 수수료가 적용돼 다른 상품에 비해 10%P 가량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골프웨어 B 브랜드는 영업사원들의 갑질이 논란이다. 영업사원이 노골적으로 뒷돈을 요구하거나 물량 공급을 두고 가두점과 흥정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 대리점주는 아직 매출이 하락하지 않아 큰 걱정은 없지만 관리비가 증가해 총 수입이 줄어들었고 주변 상가의 분위기를 보면 금방이라도 매출이 하락할 것 같은데 매출 하락 중에도 이 같은 수수료 방식이 유지된다면 매장 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는 불과 2~3년 전에 비해 매출이 30~40% 하락했고 인건비 등이 올르고 임대로는 내려가지 않아 임대료를 내고 나면 수입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문을 닫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수도권 근교에서 100대 매장을 운영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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