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도 586세대 퇴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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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도 586세대 퇴출론?

박정식 기자 0 2019.12.09

2020년 인사, 달라진 패러다임에 맞게

 

패션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세대교체냐, 외부 인력 수혈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일부 기업들은 내년을 준비하고 세대교체에 가까운 파격 인사를 내놓는 반면 일부는 내부 발탁 보다는 외부 인력 수혈로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패션산업에서도 60년대생, 이른바 586세대들이 물러나고 40대 중반, 70년대 중반생들이 전면에 포진하는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선 많은 패션기업들이 내년 정기인사에서 세대교체에 가까운 파격적인 인사들이 발표하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들은 이미 40대를 넘어 30대 임원시대를 여는 등 나이 보다는 달라진 유통 환경을 리드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들을 임원으로 기용하고 있다.

 

 

실제로 코오롱그룹은 이번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40대 중반의 젊은 인물들을 임원으로 대거 선임했다. 실무를 담당하던 브랜드 매니저급 인사를 임원으로 발탁한 것이다.

 

또 이랜드는 지난 연초 인사에서 30대와 40대의 젊은 인물들을 계열사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이끌도록 주문했다. 이 때문인지 이랜드는 최근 강력한 구조조정과 실적 개션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블랙야크도 최근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정운석 사장이 퇴임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인물들이 전면 포진했다. 특히 강태선 회장의 아들은 강준석 상무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데상트코리아는 최근 60년대생 임원들이 퇴사하고 70년대생 인물들이 이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데상트는 브랜드를 이끄는 핵심 인물 중에 80년대생들도 다수 포진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외부 인물 수혈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패션업체들도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아직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아직 오프라인 유통의 노하우가 필요한 기업들인 셈이다.

 

우선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신규 브랜드 ‘NFL’을 준비하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는 내년 11일부로 손광익 전무를 선임했다. 손광익(사진) 전무는 에프앤에프에서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을 런칭했고 이후 LF에서 질스튜어트스포츠를 런칭한 후 스포츠사업부를 총괄했다.

 

LF는 공석이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사업부장에 데상트 출신의 김혁 상무를 영입했다. 정통 스포츠로 컨셉을 전환한 질스튜어트스포츠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수장이 바뀐 S&A톨비스트사업부장에 연준환 이사를 기용했다. 연준환 이사는 피에이티에서 엘르골프를 런칭하고 사업부장까지 역임했다.

 

이와 함께 엠케이트렌드는 얼마 전 ‘NBA’ 사업부장으로 송우주 상무를, 그리고 골프웨어 사업부장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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