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PA의 대명사 ‘트위’의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티엔제이(대표 이기현)는 동대문 기반의 한국형 패스트패션 ‘트위’를 런칭해 한 때 매출이 500억원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SPA의 대항마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기존 사업마저 위기를 겪기도 했다. 특히 기업공개를 위해 티엔제이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티엔제이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상거래 채무가 없어 은행권의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것. 현재 약 98% 가량의 동의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엔제이는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정리하고 브랜드도 ‘트위’만을 남기고 중단할 계획이다. 기업의 주력 사업에 집중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