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새로운 플랫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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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새로운 플랫폼 살펴보기

박정식 기자 0 2019.10.14

늘어나는 온라인 편집숍 대처법 1

 

패션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플랫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규 플랫폼들은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는다. 유통도 그렇고 패션, 브랜드 등 모든 프로세스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패션인들의 자세는 극명하게 나눠지게 된다.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기존 패러다임에 익숙한 시니어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이해하는데 한계를 노정하고는 한다.


 

이에 따라 두 번째 TMI 시리즈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볼 예정이다.

 

우선 최근 가장 많이 등장하는 플랫폼은 온라인 편집숍이다. 온라인 편집숍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가장 일반화된 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온라인쇼핑몰이다.

 

온라인쇼핑몰의 역사를 돌아보면 초창기에는 좋은사람들과 같은 브랜드 쇼핑몰과 B2B 마켓플레이스, 그리고 인터파크와 같은 종합몰이 시장을 개척했다. 그런데 B2B는 젯밥에 눈이 먼 나머지 시장을 개척하는데 실패하고 브랜드 쇼핑몰도 과도한 투자비로 인해 늘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2000년대는 종합몰이 주도했고 2000년 중후반부터 카테고리별 쇼핑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패션 전문몰도 이 때 등장했다. 하지만 종합몰과 카테고리 쇼핑몰들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개설한 닷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 쿠팡과 같은 소셜 쇼핑이 등장하기 전까지 닷컴의 시대였다.

 

소셜쇼핑과 11번가,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이 등장하며 온라인 쇼핑몰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이른바 가격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저기 최저가 경쟁을 벌이며 상품의 판매가는 하염없이 내려갔다. 여기에 가성비 논쟁까지 겹쳐지며 상품의 가치는 가격에 맞춰지게 됐고 지금도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이 패션 시장의 가격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이에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일부 패션 기업들이 자사몰 구축에 나섰고 기존과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존 일대다의 구도가 아니라 일대일의 구도로도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도 시장 지배자는 존재하는 법. 달라진 환경에 맞는 시장 질서가 생겨났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도 마찬가지여서 우선 무신사의 파워가 막강해졌다. 무신사는 이미 그들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갑 중의 갑이 돼 버렸다. 그들의 성장을 도왔던 여러 이름없는 브랜드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백화점이 하던 관행들은 고스란히 온라인에서 무신사와 같은 플랫폼으로 옮겨왔다. 여전히 매출 중심으로 MD가 구성돼고, 노출을 위한 마케팅 바용과 광고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입점 업체별로 수수료는 천차만별이다. 10%대에서 40%까지 기여도에 따라 달라진다.

 

오프라인의 세상과 온라인 세상은 달라지 게 없는 셈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세상에서도 오프라인에서의 그것처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인가? 결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가 맞지만, 그 길이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새로운 플랫폼에 맞는 비즈니스 구조를 어떻게 새워야 할 것인가?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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