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일본 불매, 선의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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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일본 불매, 선의의 피해자

박정식 기자 0 2019.09.30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한국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로 촉발된 한국에서의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일반 브랜드들은 심각한 매출 하락으로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매출 하락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직영점 중심의 유통 전략을 펼치는 일부 브랜드는 매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내년까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사업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이처럼 일본산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자 최근 일부 일본 브랜드들이 매출 하락으로 늘어난 재고 처분에 나서면서 예기치 않은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

 

일부 브랜드가 재고 처분에 나서면서 경쟁 브랜드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생각보다 재고 물량이 많아 세일과 할인 이벤트가 길어지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정 분야에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A 브랜드의 경우 주로 핵심 상권에 진입해 있는데 경쟁 브랜드가 인접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A 브랜드가 세일 행사를 진행하면 상대 브랜드의 매출 하락으로 직결되곤 한다.

 

또 대형 일본 브랜드들이 출시와 동시에 세일 행사를 하는 사례도 생겨나면서 경쟁 브랜드들도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전략을 따라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든 대리점이든 점포가 비슷한 동선에 겹쳐지게 되는데 상시 세일을 일삼으면서 매출에 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을 해도 결국 세일이나 할인으로 2차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동일한 브랜드를 파는 편집숍이나 멀티숍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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