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픈한 스위트스팟의 초대형 팝업 프로젝트 ‘By 대한민국’이 지난 5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오픈했다.

지난 10일 찾은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썰렁했다. 오픈 이후 찾아온 마지막 장마와 태풍, 그리고 계속되는 궂은 날씨가 대한민국을 방해한 것 같다.

그런데 팝업스토어 안으로 들어가 층별로 살피며 대한민국을 찾았다. 그런데 ‘By 대한민국’ 팝업스토어에는 대한민국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By 대한민국’은 당초 1층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온 대한민국 100년을 나타내는 전시공간으로, 2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쳐 브랜드, 3층은 ‘빈폴’ 서른 팝업스토어, 4층은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 5층 루프탑은 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그런데 1층에 들어서는 순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연결하려는 억지의 노력이 필요했다. 여러 소품들로 극복하기에는 전체적인 짜임이 대한민국과는 거리가 있었다. 2층 역시 내셔널 브랜드가 있었고, 3층도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 ‘빈폴’이, 4층에는 오뚜기가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인 관심사였던 막걸리학교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의문마저 들었다.

가수로길에 대한민국이라는 컨셉으로 들어선 ‘By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조금 더 디테일한 짜임새와 그에 맞는 인테리어와 스토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사람들이 없는 것은 ‘By 대한민국’에 대한민국와 임시정부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 게 더 큰 이유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