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에 친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추구하고 행동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고유한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에서 자연 친화적인 가치가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에 앞장서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만 15~3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534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조사를 진행, 이들은 생활습관 변화 및 노력(48.7%), 제품 서비스 구입 및 사용(35.3%), 정보 공유 및 주변 추천(29.3%)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해 자신의 소신을 표현하거나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머그컵 등을 사용하며 생활습관을 변화시켰다. 또 가격이 비싸더라도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기반의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에코슈머’를 지향하며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행동하고 공유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소비를 주도하는 밀레리얼 세대의 인식 변화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도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및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는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 보호 운동으로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을 2013년부터 올해로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기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에 참여하고 있는 11만 명의 멤버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블랙야크 임직원과 BAC 멤버, 셰르파 등 약 70여 명이 강원도 원주시 위치한 치악산에서 약 5시간의 코스로 산을 오르며 등산로에 버려진 약 20kg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문화를 만들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머그컵을 활용하자는 환경 캠페인 ‘Single Use Think Twice(한번 쓸 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를 제안했다. 캠페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누구나 온라인 서명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마모트’는 지난해에 이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원사를 뽑아낸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친환경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과 페트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와 혼방 섬유로 만든 스레드)’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아이티나 온두라스 지역에 버려진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엄격한 세척과 방사 과정으로 업사이클링해 제작됐다.
‘나우’는 남겨진 원단을 업사이클링한 돗자리in가방을 선보였다. 일상생활에서는 가방으로 펼치면 돗자리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컬러와 유니크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름철 데일리룩에도 제격이다.
이밖에 업사이클 브랜드 ‘래코드’를 비롯해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의 리사이클 소재 사용 등 패션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