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고물가와 소비위축 속에서도 전략적인 성수기 마케팅으로 어버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시니어 패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실제 어버이날인 8일 패션그룹형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두터운 중장년 고객층을 보유한 형지의 브랜드 특성에 맞춰 최대 대목인 어버이날 주간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집중한 결과다. 여기에 올해부터 보다 젊은 스타일로 디자인을 리뉴얼하며 타깃을 확대하고 현장 경영 등 전사적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한 것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형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일부터 8일까지 봄여름 시즌 신상품 대상 15% 할인을 비롯해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에스콰이아’ 등 주요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토트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의류부터 잡화 브랜드까지 종합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상품 자체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도 주효했다. 형지는 최근 중장년층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크로커다일레이디’의 데님 라인 ‘청춘시대’, ‘올리비아하슬러’ 스포츠 캐주얼 라인 ‘비바 플로우’ 등 한층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존 충성 고객인 시니어 세대의 만족도를 높인 것은 물론 부모님 선물을 준비하는 자녀 세대의 취향까지 사로잡으며 고객 외연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름 신상품 라인을 대폭 강화한 결과 여름 상품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실질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은 이미 지난 4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 5월 성수기 매출 신장의 강력한 동력이 됐다. 실제로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0% 급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전국 대리점 실적 역시 동반 상승해 4월 한 달간 대리점 매출은 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영진을 필두로 한 전사적인 현장경영 노력도 한몫을 했다. 최준호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전국 주요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판촉 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영업 일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순한 마케팅 지원을 넘어 경영진이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고 점주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밀착형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일선 대리점과의 신뢰를 다졌다. 전 임직원이 영업 전선에 나선 이러한 현장 중심 행보는 성수기 매출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다.
한편 형지는 성수기 상승세를 상반기 내내 지속하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맞춰 고객들의 쇼핑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생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이른 무더위를 겨냥한 ‘쿨코리아 마일리지 더블 적립’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어버이날 특수로 달궈진 매출 흐름을 여름 시즌까지 확실히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