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 기관인 ‘더 왕 컨템포러리’가 2026년 2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개관한다.
잉 왕과 알렉산더 왕이 설립한 이 공간은 새롭게 복원된 보워리 58번지의 역사적 건물에 자리해 미술 디자인 음악 퍼포먼스를 아우르며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더 왕 컨템포러리는 뉴욕 시민을 위한 전시와 퍼포먼스, 페스티벌을 선보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기성 신진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전 세계의 관객이 만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예술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혁신적인 문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글로벌 창작자들을 뉴욕의 유서 깊은 지역 문화와 연결하는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보워리와 캐널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보워리 58번지는 1924년에 지어진 상징적인 돔 형태의 옛 은행 건물로 2011년 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
2025년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잉 왕과 그의 아들인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매입하면서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미국인 소유가 되었다.
한 세기 넘게 상업의 상징이었던 이 건물은 오늘날 예술과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새롭게 해석되며 보드빌과 뮤직홀부터 펑크 락, 그래피티 등 현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이민과 퍼포먼스, 실험이 교차해 온 보워리의 유산을 이어간다.
약 150만명의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이 살아가는 뉴욕에서 오랫동안 도시의 문화적 기반을 형성해 온 창의적 목소리를 위한 지속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설에 맞춰 개관하는 더 왕 컨템포러리는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공개되는 예술 집단 MSCHF의 퍼포먼스 전시 ‘20,000 Variations On A Paper Plane In Flight’로 첫 시작을 알린다.
매시간 한 번씩 영어 단어가 새겨진 종이비행기 무리가 내려오는 지속형 퍼포먼스 설치로 펼쳐지며 윤연준이 작곡하고 연주하는 피아노 스코어가 현장을 채운다.
이번 전시는 더 왕 컨템포러리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이 된다. 이후에도 2026년 한 해 동안 주요 문화 행사와 연계한 무료 프로그램과 아시아 문화를 중심으로 한 기획이 이어지며 5월 AAPI의 달에는 마샬아츠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다.
시각 예술과 퍼포먼스, 설치, 지역 기반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 랜드마크는 창작과 지역 사회의 가능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