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잠실점과 본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 전략을 통해 2년 연속 합산 연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4일 거래액을 기준으로 2년 연속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12월 25일)보다 21일 앞당긴 것이다.
잠실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8% 신장하면서 연 매출이 3조3000억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가 확실시된다. 이는 백화점과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 각 플랫폼의 강점을 특화한 재단장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본관은 취향형 소비, 에비뉴엘은 프리미엄 쇼핑 경험, 롯데월드몰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에 집중하는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사로잡았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60여개 매장을 재편하고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 ‘아르켓’ 등 초대형 SPA와 ‘트리밍버드’, ‘코이세이오’ ‘스탠드오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들도 대거 유치했다.
에비뉴엘 잠실은 ‘샤넬’ 등 핵심 매장 고급화와 ‘브레게’ 등 럭셔리 시계와 주얼리를 보강했다. 또 백화점 본관은 글로벌 2030세대를 겨냥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 2호점(1500평 규모)을 열고 러닝 상품군을 확장하는 등 콘텐츠 다변화에 주력했다.
명동 본점도 지난 6일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그라프’, ‘반클리프 아펠’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를 추가하고 9월에는 스위스 최고급 시계 브랜드 ‘제이콥앤코’ 매장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에 시계 주얼리 매출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7월에는 키네틱그라운드 1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2030세대 공략에도 나섰다. 키네틱그라운드는 외국인 매출 구성비가 70%에 이를 정도로 젊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계열사간의 시너지 및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롯데타운’은 롯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롯데타운 잠실’과 ‘롯데타운 명동’의 혁신을 통해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