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소이와 뮤지컬 배우 조성윤 부부가 연말을 맞아 긴 병원 생활 속에서 시간을 버티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을 응원하기 위한 작은 사진전을 연다.
두 사람은 “우리의 시간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결심했고 조성윤은 사진을 통해 무대에서 받아온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나누고자 했다.
전시장에서 판매되는 작품과 굿즈의 수익금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돼 아이들의 내일을 응원하는 데 쓰인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은 모두 조성윤이 직접 촬영한 작품들로 투르게네프 ‘첫사랑’과 뮤지컬 ‘붉은 정원’에서 모티브를 얻어 섬세하게 구상하고 만들어낸 이미지들이다.
그는 “제가 찍은 사진이 잠시라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 실제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 같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가 연말마다 아이들을 함께 떠올리고 마음을 보태는 작은 약속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