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이사가 최근 일어난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패션법인 임직원에게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내부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에는 어려운 순간일수록 그룹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출입기자들도 늘 회사의 상황을 균형 있게 들여다 보고 함께 힘을 모아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이다.
직원 여러분,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이후 지금까지 많은 우려와 혼란이 있었을 텐데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지켜주시는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직원 여러분들께 공유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우리 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픈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한 가치 있고 소중한 상품들이 모두 소실된 것입니다. 피해만 놓고 보면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 된 여러분을 통해 우리 회사가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다시 느꼈습니다.
먼저, 우리가 수년간 노력해 완성한 ‘2일5일 생산 체계’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생산기지를 통해 쉴 새 없이 만들어진 신상품이 이틀도 안 돼 매장에 도착해 쌓이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에서는 겨울 상품들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거점 물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배송도 빠르게 안정화하며 고객들의 불편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랜드클리닉 의료진과 이랜드복지재단 직원들이 천안 지역으로 내려가 인근 주민 진료 지원과 현장 민원, 보험 안내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우리의 이웃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회사는 피해 규모와 복구 현황, 공급망 정상화 계획 등을 빠르게 공유하겠습니다. 모든 절차는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영진도 원팀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우리가 구축해 놓은 인재와 시스템, 그리고 인프라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위기를 이랜드다운 방식으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랜드의 가장 큰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