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를 선보인다.
‘틸화이트’ 1호점은 오는 7일 더현대 서울 2층에 공식 오픈한다. ‘틸화이트’는 현대백화점이 자체 기획, 개발한 F&B 카페 브랜드로 백화점 업계 첫 사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틸화이트’는 단순한 카페 매장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실험적인 공간”이라며 “‘친숙하지만 새로운 조합’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고객은 매일 아침 갓 구운 식빵과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며 ‘틸화이트’만의 섬세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메뉴는 커피 11종과 논커피 9종 등 총 20여종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음료들이다. 국내 대표 스페셜티 로스터리 ‘커피 리브레’의 스페셜티 등급 원두와 이색적인 향신료, 과일 등 다양한 원재료의 풍미를 살렸다.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메뉴도 식빵 7종과 16종의 스프레드를 선보인다. 특히 식빵, 스프레드, 굽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매일 새로운 조합을 완성할 수 있는 ‘나만의 플레이트’를 즐길 수 있다.
공간 디자인 역시 차별화했다. 1호점은 국내 순수미술 작가 엄유정과 협업해 ‘푸른 감성’을 담아낸 그래픽 요소와 오브제들로 채워진다. 매장 한가운데에는 엄유정 작가의 드로잉 스케치가 전시된다. 더현대 서울의 명소 ‘워터폴 가든’을 조망할 수 있는 12m 높이의 인공폭포 전망을 배경으로 한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시도는 콘텐츠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백화점을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백화점이 제안하는 세계관을 체험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트렌드로도 자리 잡고 있다. 실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루이비통 르 카페 LV’, ‘구찌 오스테리아’ 등 브랜드 철학을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고급화된 카페나 레스토랑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회사인 한섬도 지난해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면서 아메리칸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와 시리얼 아이스크림 바 ‘키스 트리츠 등을 함께 구성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