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닛디지털과 디토앤디토가 오는 29일 14시 ‘디지털 기반의 패션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두 번째 SFF(스마트패션포럼)를 섬유센터 2층 텍스파 라운지에서 개최한다.
최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미국 내 패션기업과 수출 제조기업들에게 공급망 재편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수출기업과 달리 직접적인 타격은 아니지만 국내 내수 패션기업들도 공급망 재편도 불가피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패션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을 쫓아 중국과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왔고 상대적으로 국내는 제조 공동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팬데믹 전후로 이커머스 채널로 마켓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자기만의 정체성이 명확한 스트리트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가 국내외 마켓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공급망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에 변화가 시작됐다. 무엇보다 저가 생산을 통한 대량생산이 아닌 판매 반응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Near-Shoring에 이어 On-Shoring이 선호됐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한 고심이 시작됐다. 즉 웹 기반의 고도로 개인화된 이커머스 시대에는 민첩성, 속도, 반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디맨드 풀필먼트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우선적 선택은 디지털 테크 기반의 반응형 생산 인프라 구축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제조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DTP와 같은 스마트 장비를 통해 소수 인력을 통해 다품종 소량 반응생산을 실현해야 한다.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적정 수량을 적기에 생산하기 위해 빅데이터와AI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 글로벌 마켓에서도 유명한 스트리트 캐주얼 ‘아크메드라비’는 장안동에 위치한 DTG 전문기업 티잉크와 제휴해 실시간으로 반응생산 시스템을 구축했고 메이저 패션기업 E그룹, 여성복 E사, 중견 캐주얼 기업 H사도 복수의 DTP 전문기업과 협력 시스템 구축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디토앤디토는 이러한 패션 공급망 전환 흐름을 반영해 오는 29일 섬유센터에서 ‘패션산업 공급망 혁신을 위한 디지털 프린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No.1 디지털 프린터 기업 Kornit Digita과 공동으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