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동네생활 이색 눈사람 사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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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동네생활 이색 눈사람 사진 화제

정우영 기자 0 2024.02.07

 

 

당근 동네생활 사진첩에 올라온 이색 눈사람 사진들이 눈길을 끌며 이웃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나무늘보 눈사람, 물구나무 눈사람, 강아지 눈사람 등 동네마다 각양각색의 눈사람 사진을 공유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의 한 동네에는 나무에 매달린 눈사람이 등장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나무를 안고 편안한 미소를 짓는 눈사람을 만들어 창의력을 뽐냈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귀여워서 엄마랑 한바탕 웃었어요’, ‘가끔씩 꺼내보려고요라는 따뜻한 댓글이 달렸다.

 

다른 동네에서는 눈사람이 거꾸로 물구나무를 섰다. ‘이런 눈사람 처음 봐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속에서 눈사람은 마치 사람처럼 두 팔과 다리를 쭉 뻗고 있다. 이웃들은 안에 사람 들어있는 거 아닌가요?’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덕분에 행복한 미소 짓고 있어요’, ‘웃고 갑니다등 훈훈한 반응을 남겼다.

 

재미를 주는 눈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동을 주는 눈사람도 있다. 구리시 동네생활게시판에는 병뚜껑 눈에 빨대 팔이 달린 투박한 눈사람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할아버지께서 손녀를 위해 만들어주신 눈사람이라며 사진을 소개했다. 하나뿐인 손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할아버지가 불편한 손으로 눈사람을 완성했다면서 며느리인 저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사연을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은 아름다운 가족애를 보여줘 이웃에게 푸근한 감동을 전했다.

 

사람이 아닌 것도 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떠올리며 눈강아지를 만든 한 사용자의 사연은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다. 강아지가 매일 보고 싶어 눈으로 만들었다는 글에 강아지가 환생한 듯합니다’, ‘그 마음 저도 알아요’, ‘저희 강아지도 생각나네요등 이웃의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가 이어졌다.

 

이처럼 당근의 동네생활 게시판은 눈 오는 날 우리 동네 동심 지킴이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사진을 올려 추억을 남기고, 이웃의 글을 보며 웃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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