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백화점 부문이 크게 위축된 반면 마트와 수퍼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은 3조7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고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7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고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31.8%나 하락했다. 엔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는 고물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수퍼 부문은 상품 통합 소싱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는데 신선식품 및 주류를 중심으로 상품을 기획해 기존 점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e커머스 부문은 롯데온이 지난해부터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 등 핵심 상품군을 특화한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으며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같은 기간 적자 폭도 줄어들고 있다.